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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기된 올림픽…'나이 제한' 종목 선수들은 어떻게?

<앵커>

올림픽이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또 하나 따져봐야 할 게 바로 선수들의 출전 자격입니다. 올림픽에서는 축구처럼 나이 제한이 있는 종목이 있고, 또 특정 시점의 세계 랭킹에 따라서 출전권을 주는 종목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이정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예상 참가 선수 1만 1천여 명 가운데 이미 출전권을 확정한 비율은 57%에 달합니다.

IOC는 이들의 출전 자격을 내년까지 인정하겠다고 했는데 축구와 체조 등 나이 제한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축구의 경우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이 가능한데 내년에도 똑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24세가 되는 이동준과 원두재, 송범근 등 주축 멤버 11명이 제한에 걸립니다.

[송범근/전북 현대 골키퍼 : 97년생들이 주축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왔잖아요. (연기로 인한 나이 제한 소식에) 동기들은 굉장히 충격이었죠.]

도쿄 2020 명칭이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나이 제한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유승민/IOC 선수위원 : 국제연맹 FIFA에서 이야기하겠죠. 그런 건 아마 융통성 있게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펜싱과 골프, 배드민턴 등 세계랭킹에 따라 티켓을 배분하는 종목의 경우에는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도 문제입니다.

예선이 아예 취소돼 다른 기준으로 티켓을 배분했던 스포츠 클라이밍 같은 경우에는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줄줄이 미뤄진 예선전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기약 없이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까 부상이 오면 치료도 오래 걸리고 힘들긴 한데, 차질 없도록 준비하려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천선수촌은 오늘(25일) 선수단에 3주간 퇴촌을 통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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