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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진천선수촌서 대표 선수·지도자 최대 5주간 퇴촌 통보

체육회, 진천선수촌서 대표 선수·지도자 최대 5주간 퇴촌 통보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일시 퇴촌을 통보했습니다.

체육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선수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출·외박을 통제한 바람에 스트레스가 쌓인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이들에게 퇴촌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오늘(25일) 오후 주재한 종목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와 지도자들은 내일과 모레 이틀에 걸쳐 진천 선수촌을 떠나게 됐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가 진천선수촌을 비우는 기간은 최대 3주입니다.

이들이 다시 입촌하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철저한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해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하려면 최대 5주가 걸립니다.

체육회는 지난 1월 말 진천선수촌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원천 봉쇄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두 달 이상 대표팀 관계자들의 외박을 제한했습니다.

최근엔 선수촌 인근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선수와 지도자들의 외출마저도 통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론까지 나오자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훈련 집중도는 크게 떨어졌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신 촌장은 전했습니다.

체육회는 현재 훈련 중인 500여 명의 인력이 빠져나가면 선수촌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시행하고,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선수촌 훈련 시스템 개선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진천선수촌을 떠날 경우 훈련 여건이 마땅치 않은 대표 선수들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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