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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국제 스포츠계 환영…해결과제는 산적

<앵커>

이번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도쿄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2021년 홀수 해에 열리게 됩니다. 올림픽 연기 결정에 국제 스포츠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을 불과 122일 남겨둔 시점에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됐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지난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전쟁으로 세 차례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 나라 1만 1천여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IOC위원장 :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제스포츠계도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세바스찬 코/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 : 전 세계가 위험에 빠져 있는데 스포츠도 예외가 아닙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현명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1년 연기로 급한 불은 껐지만 현재 57%까지 진행된 올림픽 출전권의 인정 여부와 올림픽 선수촌과 시설의 대관 연기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개최시기를 결정해야 하는데 내년에 열릴 육상과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피해 최적의 날짜를 잡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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