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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피해자 죄책감 없나" 묻자, 조주빈 눈만 '꿈뻑'

박사방 조주빈, 특성 인물 거론 "손석희, 윤장현, 김웅 기자에 사죄"

<앵커>

일명 박사방이라 불리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미성년 피해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취재진 앞에선 조 씨는 "악마의 삶을 멈춰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는 처음으로 신상공개를 한 조주빈이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 밖으로 걸어나옵니다.

조 씨는 손석희 JTBC 사장 등 특정 인물들을 거론하며 이들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주빈/'박사방' 운영자 :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미성년 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혐의와 관련된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미성년 피해자 많은데 죄책감 안 느끼시나요?) …….]

경찰은 조 씨가 거론한 인물들이 성착취 영상물 범죄와 관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천5백만 원 상당을 뜯어내는 등 사기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착취물 관련 혐의 외에도 조 씨가 구청 사회복무요원 등과 함께 박사방 유료 회원 개인정보를 빼돌려 협박과 강요 수단으로 삼아온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오늘(25일) 조 씨 신병을 검찰에 넘겼지만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박사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한 유료 회원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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