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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붕괴 직전 伊 "무단 외출 벌금 최대 400만 원"

하루 새 사망 743명 증가…독일, 치료 지원

<앵커>

최근 들어 코로나19 나라 밖 유입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만 상황이 좋아진다고 될 일이 아니죠. 유럽에선 이제 누적 환자 숫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잠깐 주춤하는가 싶더니 하루 새 740여 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6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 이탈리아에서 온 비행기 한 대가 착륙했습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인 이탈리아에서 치료가 시급한 중환자 6명을 태우고 온 겁니다.

독일 정부는 이탈리아 등 주변국의 환자를 받아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누적 사망자가 6천820명이 됐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불행히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새 743명 더 늘어났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사망자 증가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2백 명 증가한 6만 9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이동제한령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단 외출 등에 대한 과태료를 우리 돈으로 약 4백만 원까지 올리는 행정명령안을 가결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나 출퇴근과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5백 명 이상 늘어 2천8백 명에 달했고, 확진자는 3만 9천 명을 넘었습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사이 수천 명씩 늘면서 유럽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혼란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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