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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주선 '컷오프' 결정 하루만에 번복…광주 동남을 공천

민생당, 박주선 '컷오프' 결정 하루만에 번복…광주 동남을 공천
민생당은 24일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 현역 의원인 박주선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던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고 박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날 저녁 진행한 재심을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민생당 지역구 현역 의원 13명은 모두 탈락 없이 공천을 받게 됐다.

공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원 9명이 투표한 결과 중 박 의원 공천에 6명,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에 2명이 표를 던졌고 1명이 기권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 의원이 그동안 당에 기여한 바가 크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이 민생당으로 통합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재심에서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전날 표결에서 7표를 얻으며 동구·남구을 후보로 추천됐던 김 전 구청장은 최종 탈락하게 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공관위 회의에서 신중식 위원은 최고위의 재의 요구와 재표결 절차에 반발하며 공관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위원은 통화에서 "어제 양측이 승복하겠다고 해서 공천 여부를 투표에 부쳤던 것인데, 이를 번복해서 또 투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광주 등 호남 여론은 악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당의 전신인 옛 국민의당이 분열한 것과 관련, 박 의원에 대한 호남 민심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컷오프 결정을 유지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고위는 25일 이날 공관위 재심 결과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의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선대위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계 3개 계파의 공동위원장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 중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를 추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최고위는 광주 동구·남구을을 제외한 32곳의 후보를 추가 확정했다.

광주 광산을에는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공천됐다.

전북에서는 유성엽 의원 보좌관을 지낸 고상진 후보가 익산갑에 공천됐고, 조형철 후보가 전주을에 나선다.

전남에서는 양시창(나주·화순)·김연관(담양·함평·영광·장성)·기도서(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가 확정됐다.

서울에서는 백금산(동대문갑)·이승한(관악갑)·한웅(은평갑)·권혁문(용산)·이기현(중랑갑)·박찬선(서초갑)·이정호(서초을) 후보가, 경기에서는 문태환(안양 동안을)·김해곤(용인을)·김형태(수원병) 후보가 각각 추천됐다.

부산에서는 오경석(중구·영도구)·배준현(수영)·정해정(부산진구갑)·유미영(부산진구을)·김주현(사상) 후보가 확정됐다.

김기목(대구 달서갑)·강석구(울산 남구갑)·정원희(세종을)·안재윤(강원 원주을)·김홍배(충북 청주 상당)·이창록(청주 서원)·전홍기(충남 공주·부여·청양)·한민희(논산·계룡·금산) 후보도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최태열(경북 포항 남구·울릉)·강익근(경남 창원·의창)·구명회(창원·성산) 후보 등이다.

최고위는 또 김유숙 가천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재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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