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확진자 4만 6천 명 넘어서…'말라리아약' 뉴욕주 투입

<앵커>

미국은 확진자가 하루 새 1만 명 넘게 늘어나면서 환자수가 4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검증되진 않았지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 약을 쓰기로 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 6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6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어제 확진자 3만 5천 명 수준에서 하루 새 1만 명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는데,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 먼저 투입됐습니다.

며칠 전, 이 약이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신의 선물'이 될 거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확실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약은) 신의 선물이 될 겁니다. 제대로 효과를 낸다면 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정식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나 안정성이 검증된 상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미국 내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이 약의 효과에 대해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4달이 아닌 몇 주 안에 미국이 셧다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될 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경제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기에 완화할 경우 발병이 급증할 수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