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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오늘 포토라인 선다…성범죄 피의자 중 첫 신상 공개

<앵커>

저희가 이미 공개했지만, 경찰도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조 씨는 오늘(25일) 아침 포토라인에 설 예정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는 어제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의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또 같은 범죄가 반복되는 것을 막자는 공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인권 침해와 조 씨 주변인의 2차 피해 문제도 검토했지만 죄질이 그만큼 나쁘다고 본 것입니다.

경찰은 조 씨가 불특정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퍼뜨린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 명에 이르는 데다, 충분한 범행 증거도 확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씨는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서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 씨 뿐 아니라 가담자 전원도 공범으로 간주하고 신상공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가담자는 6만 명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가담자의 범위엔 '박사방'의 조력자나 성착취 영상 제작자는 물론, 관련 영상을 유포하거나 단순 소지한 자도 포함됩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향후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신상 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8시쯤 종로경찰서에 구속돼 있는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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