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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초 만에 금은방 턴 절도범…석 달 만에 검거

<앵커>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금은방에서 1분도 안 되는 사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석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근에 금은방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도 한데요, TJB 최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리창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어 진열대를 내리칩니다.

힘없이 깨져나간 유리 진열대에서 목걸이와 반지 등을 주워 담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두 사람이 7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8초입니다.

범행 장소 바로 앞에 이처럼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범행을 실행했습니다.

범행 3개월 만에 경찰에 검거된 22살 A 씨 등 2명은 친구 사이로 자신들이 살던 동네에서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범행 도구를 수개월 전부터 마련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며 도주 동선까지 계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물건을 서울 등 다른 지역 금은방에 되팔다가 결국 검거됐습니다.

[김연수/대전경찰청 강력계장 : 검거 후 확인해보니 다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논산에서는 고등학생 2명이 화물차를 훔친 뒤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가 검거됐고, 어제(23일) 천안시 동남구 금은방에서는 고등학생 2명이 손님으로 가장해 8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긴급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 금은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련 업계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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