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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신상 공개 결정…성범죄 피의자 중 처음

<앵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경찰이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들은 지금 제 뒤에 보시는 거처럼 다른 사람을 숨지게 했던 강력범들이었는데, 조주빈은 성범죄 피의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럼 지금 조주빈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를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먼저 경찰이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한 이유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또 같은 범죄가 반복되는 걸 막자는 공익적 차원에서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의 인권 침해와 주변인의 2차 피해 문제도 검토했지만 그런 사유들로는 신상 공개를 막지 못할 만큼 조 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조 씨가 불특정 다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퍼뜨린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 명에 이르는 데다 영장이 발부돼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상 공개된 강력범들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이들은 모두 살인을 저지른 강력범들이었는데요.

조 씨는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서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앵커>

경찰이 내일(25일)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할 때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서게 되는 건가요?

<기자>

현재 조 씨는 이곳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데요. 경찰은 내일 아침 8시쯤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토라인을 별도로 만드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포토라인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내일 조 씨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조 씨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갔을 때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썼는데 내일도 본인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겠다면 경찰이 제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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