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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가로지른다'…임진각 평화 곤돌라 개장 앞둬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다음 달 6일에 개장합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 임진각에서 임진강 건너 문화공원으로 연결된 곤돌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격 운행을 앞둔 임진각 곤돌라를 먼저 타봤습니다. 10인승 캐빈은 널찍하고 깔끔합니다.

하부 정류장을 출발하자마자 발밑에 넓은 농지가 나타납니다.

캐빈에서 바닥까지의 높이는 최고 50m, 농지를 지나자 임진강의 누런 물줄기가 발아래로 흘러갑니다.

갈수기라 강물은 많이 줄었고, 강 위에는 어민의 그물이 한가로이 떠 있습니다.

5분여 만에 곤돌라는 상부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최환재/곤돌라 운영본부장 : 민통선을 넘어오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임진강을 넘어오는 자체가 큰 관광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곤돌라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하도록 제작됐습니다.

327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고, 모두 26대의 캐빈이 왕복 1.7㎞를 운행합니다. 시간당 2천 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체 측은 군의 협조를 얻어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와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 상부 정류장 인근에 전망대 2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곤돌라는 지난주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습니다.

[황수진/파주시 문화교육국장 : 사회적 거리 두기 시점이 지나는 4월 6일부터 임시적으로 개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왕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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