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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3대 운영자 중 '갓갓'만 미검거…IP 특정해 추적 중

n번방 3대 운영자 중 '갓갓'만 미검거…IP 특정해 추적 중
사건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조주빈(25) 씨가 구속되면서 '갓갓'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운영자에게도 관심이 쏠립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을 포함한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을 수사한 결과 지금까지 12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중 '박사방' 운영자 조 씨를 포함한 18명을 구속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는 'n번방'으로, 가장 악랄한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박사방'은 그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갓갓'은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이를 통틀어 'n번방'이라고 불립니다.

'갓갓'에게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해온 '와치맨' 전 모(38) 씨는 지난해 검거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성 착취 영상 공유방 3대 운영자 가운데 '갓갓' 외엔 모두 붙잡혔습니다.

구속된 전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 9천여 건을 'n번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갓갓'은 전 씨에게 'n번방'을 넘겨주기 전까지 경찰 등을 사칭해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동영상 등을 얻어낸 뒤 '음란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과 학교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갓갓'은 이를 통해 미성년자 등으로부터 전송받은 음란 영상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으로부터 '갓갓' 수사를 배당받은 경북지방경찰청은 '갓갓'이라는 닉네임의 운영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특정해 추적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서는 차명·가명·도명이 횡행한다"며 "IP를 특정했더라도 해당 IP 사용자가 범인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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