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 최근까지도 경기가 열렸던 호주 프로축구가 시즌을 중단했습니다.
호주축구협회, FFA는 모든 참가 클럽의 만장일치 지지에 따라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A-리그 시즌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현재 1,8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호주에서는 지난 주말까지 프로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FFA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무관중으로 치르고, 상위 6개 팀이 진출해 단판 승부를 펼치는 파이널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후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한 뒤 20-21일 개최가 어려운 지역을 제외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5대 리그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몇 안 되는 경기가 호주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제 스콧 모리슨 총리가 불필요한 여행을 멈출 것을 당부하고, 다수 지방 정부가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14일 자가 격리를 시행하는 등 리그 일정을 이어가기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중단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FFA의 제임스 존슨 CEO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주와 국가의 요구사항, 특히 각 주와 뉴질랜드의 출입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