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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긴급대응 계속…의료시스템 '경보음'

유럽, 코로나19 긴급대응 계속…의료시스템 '경보음'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고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긴급 조치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의료시스템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내몰리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의 경우 최근 이틀간의 증가세는 다소 약화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4천789명 증가한 6만 3천92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일 5천∼6천 명대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대로 감소한 것과 더불어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누적 사망자 수도 지난 19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602명 증가해 6천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가 3만 3천89명, 사망자는 2천2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도 확진자가 2만 9천56명으로 3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118명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는 확진자가 2만 104명, 사망자는 862명입니다.

이밖에 스위스는 확진자 8천547명, 사망자 118명, 영국은 확진자 6천724명, 사망자 336명, 네덜란드 확진자 4천764명, 사망자 214명 등입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타격받은 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부양책 등 추가적인 대응 조치도 계속됐습니다.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전국 비필수 업소 영업정지에 이어 전국 모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또는 생산 활동을 중단시키는 추가 조처를 했습니다.

그리스는 이탈리아 방식의 전 국민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체코 정부는 24일까지 기한인 상점 및 음식점 운영 금지 및 통행 제한 조치를 4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1천560억 유로, 약 21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업에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중 은행에 4천억 스웨덴 크로나, 약 48조 7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의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국가 의료 시스템이 마비 직전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공공의료시스템이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타지역보다 심각한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과 동부 그랑데스트 지역의 상황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병상 부족에는 군부대를 투입해 임시병상을 곳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의 공급도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프랑스의 패션기업 이브생로랑과 발렌시아가는 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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