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발 벚꽃 보러 오지 마세요"…진해 명소 전면 통제

<앵커>

지난해만 4백만 명이 찾은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오시지 말라는 현수막까지 내걸어도 상춘객이 몰리자 벚꽃 명소의 출입을 막는 극약처방까지 내려졌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시 진해구 일대 36만 그루의 벚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창원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군항제 취소에 이어 벚꽃 명소를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항제 시작 이래 58년 만입니다.

경화역 등 4곳의 벚꽃 명소로 이어지는 통로가 모두 폐쇄됩니다.

경화역과 더불어 군항제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좌천입니다. 이곳의 보행로 또한 보시다시피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벚꽃길로 이어지는 도로도 통제됩니다.

여좌천으로 이어지는 안민고개도 오는 27일부터 전구간 통제되고 주요 관광지 임시주차장 10개소 설치도 취소됩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하지 못한 관광객들의 발길은 계속됐습니다.

[창원시 자원봉사자 : 코로나19 때문에 경화역이 폐쇄됐습니다. 그러니깐 나가주셔야 합니다.]

오히려 상춘객들이 행정관청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김한수/경남 창원시 :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리게 돼 있습니다. 대국민 홍보를 해서라도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안 모이게 (해야 합니다.)]

한해 4백여만 명이 찾아 오지만 올해는 전면 폐쇄되면서 진해로 오면 벚꽃을 못 보고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