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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까지 시신 들어찬 이탈리아…확산 방지 총력

이탈리아 사망자 6천 명 ↑

<앵커>

우리나라에선 어제(23일) 0시를 기준으로 8천9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탈리아에선 숨진 사람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도 하루 1천 명 가까이 환자가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중인 자국민의 귀국과 해외여행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정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관들이 성당 한쪽 벽면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선 병원 영안실을 넘어 이젠 성당마저도 시체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미셸 마리넬로/화장업체 관계자 : 시체를 감당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증가세라면 곧 감당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602명 늘어 6천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는 6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하루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낮아지면서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은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국가 기간 산업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의 운영 전면 중단과 드론까지 동원한 이동 제한 조치로 확산을 막는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1천 명 가까이 확진자가 증가한 영국은 해외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 귀국을 권고했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엔 도쿄 올림픽도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확진자는 3만 명,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위스에서도 확진자가 8천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7만 명, 사망자는 1만 6천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 공동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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