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구 60%가 면역력 생겨야 코로나19 종식"…의미는?

"인구 60%가 면역력 생겨야 코로나19 종식"…의미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3.23 21:13 수정 2020.03.23 22:2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인구의 60%에서 면역력이 생겨야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이고, 우리 방역 대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늘(23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국내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첫 전망을 이렇게 내놨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인구 60%가 면역을 가졌을 때 비로소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수 있습니다.]

국내 인구 중 3천만 명 정도가 감염돼야 전파력이 차단된다는 의미입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 등도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전문가들의 공식 발표로는 처음입니다.

60%는 어떻게 계산됐을까?

현시점에서 1명의 환자는 2.5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시뮬레이션 결과 10명 중 6명이 감염돼 면역력이 생기면 더 이상 주변으로 퍼지지 않는 것으로 계산된 겁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는 증상이 없을 때 오히려 감염력이 높은 특징 때문에 기존 방역 정책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를 격리시키는 방법은 지역 사회 감염을 막지 못했고 이동 제한 및 사회적 거리를 두는 억제 정책 역시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 없어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개학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급 간, 학년 간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자의 80%는 별다른 치료 없이 완치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유행을 피할 수 없다면 확진자 수보다 노인, 기저 질환자 등에 집중해 사망자 수를 줄이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지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