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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지키자' 국제선 직항 폐쇄…높아진 입국 문턱

'베이징 지키자' 국제선 직항 폐쇄…높아진 입국 문턱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3.23 20:53 수정 2020.03.23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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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바이러스가 수도 베이징에 다시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 국제선 항공기를 아예 베이징에 착륙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도시에 먼저 내려서 다 검사받은 뒤에 이상이 없으면 들어오게 하겠다는 겁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낮 베이징 서우두 공항 입국장입니다.

국제선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출발지 옆에 모두 톈진, 선양 등 중국 도시들이 적혀 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직원 :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다른 도시에 착륙해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들은 중국 내 12개 도시 가운데 1곳을 경유토록 하는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에서 수도 베이징을 방어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승객들은 경유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이상 증상이 있거나 유증상자와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은 경유지에서 14일간 격리되게 됩니다.

지난 20일 네이멍구 공항에서 검역한 도쿄발 항공편 승객 100여 명 가운데 불과 19명만이 베이징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멍구 공항 격리 승객 : 저녁 7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검사하고) 밤 11시에 비행기에서 내렸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이처럼 입국 문턱이 계속 높아지자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4만 3천여 명에 달하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들이 중국 내 확진자 공식 통계에서 빠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우려와 함께 통계 축소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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