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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방위군까지 투입한 미국…"북한·이란 지원하겠다"

<앵커>

미국은 환자 숫자가 3만 5천 명을 넘으면서 나라 전체가 전쟁을 치르는 분위기처럼 바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미국에서 이제 군대까지 투입될 정도로 상황이 꽤 심각해졌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하루 만에 확진자가 1만 명 가까이 늘어나 3만 5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400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동원해 도와달라는 주지사, 시장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 방위군 투입에 연방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연방 재해본부가 100% 비용을 지원해 주 방위군이 바이러스 확산 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배치된 지역의 주지사가 지휘할 것입니다.]

가장 피해가 큰 뉴욕주,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육군 공병대를 투입해 병상 4천 개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연준이 4조 달러를 시중에 공급하는 경기 부양안을 의회에 냈는데요.

오늘(23일)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고용 유지 방안이 상세하지 못하다는 게 야당이 반대한 이유입니다.

<앵커>

상황이 점점 좋지가 않네요. 이제 그럼 미국에서도 서로서로 모임 같은 거 자제하자, 좀 조심하자 이런 분위기가 느껴집니까?

<기자>

사회 전체가 그런 건 아닙니다.
마스크 안쓰고 데이트하는 미국 커플
워싱턴D.C에 벚꽃축제가 열릴 때라 제가 현장에 가봤는데요, 방호복과 마스크로 완전무장한 채 벚꽃 구경에 나간 사람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 안 쓴다는 젊은이들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결국 워싱턴D.C 시장이 벚꽃 핀 곳에 사람 모이는 걸 막기 위해 주 방위군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자,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그리고 뭐 지금 미국과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 이란에게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네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과 이란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대북 친서를 보낸 사실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하겠다는 건데 북한과 이란을 방역의 구멍으로 보는 건지 아니면 대화 교착과 제재 국면에서 유화 메시지를 던지는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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