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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막은 베이징 공항, 이상 증상 있으면 현지 격리

<앵커>

중국 베이징시가 오늘(23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시킨 뒤 코로나19 검역을 합니다. 이상이 없는 사람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는데 끊이지 않는 해외 역유입을 막겠다는 조치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외국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항공기는 베이징 인근 12개 도시의 공항에 먼저 착륙하게 됩니다.

대한 항공은 칭다오, 아시아나 항공은 다롄 공항이 우선 착륙지로 정해졌습니다.

승객들은 체온, 핵산 검사 등을 받아야 하고 이상 증상이 없는 사람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도쿄발 항공편의 경우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공항에서 검역을 거쳤고 19명만이 베이징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을 보인 나머지 86명은 현지에 격리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상징적 의미가 강한 수도 베이징에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통계 신뢰도에 대한 의문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우한의 한 병원에 확진자 100여 명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중국 보건당국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말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어 확진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4만 3천여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증상이 있는 환자만 확진자로 집계하기로 한 공식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세계보건기구 등의 기준과는 다른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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