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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 발표에 전 세계 '환영'

IOC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 발표에 전 세계 '환영'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전 세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며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취소'는 의제에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IOC는 덧붙였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하던 IOC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코로나19 확산에 올림픽 연기를 강력히 촉구해 온 각 국가올림픽위원회, 유럽과 미국의 각 종목 선수들의 요청에 사실상 백기를 든 모양새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연기를 포함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IOC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이젤 허들스턴 영국 체육장관은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심각하게 검토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선수, 팬,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기로 한 IOC 집행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중대한 불투명성에 직면한 선수들을 위해 IOC가 신속하게 결정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IOC의 발표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우리의 우려를 접한 IOC가 최대한 서둘러 입장을 정리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민도 올림픽 연기를 지지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연기 가능성에 '연기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9%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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