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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 시나리오 언급…취소엔 선긋기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 연기가 선택 사항 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취소는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오늘(23일) 새벽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을 고려해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주 안에 연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동안 올림픽 정상 개최만을 고집하던 IOC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IOC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65개를 수확했던 미국육상연맹이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낸데 이어, 미국 국가대표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0%가 도쿄 올림픽 연기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국제육상연맹도 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혀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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