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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코로나19에도 공원·해변 북적…정부 "거리 유지" 경고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말을 맞은 네덜란드 해변과 공원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정부가 "1.5m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NRC와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 국민들에게 다른 사람과 1.5m 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토요일인 전날 네덜란드의 공원과 해변이 수천 명의 사람들로 북적이고, 많은 사람이 무리 지어 다니지 말고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라는 당국의 지침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유럽 국가들이 외출 금지 등 통행 제한 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아직 이 같은 조처를 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현재까지는 1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시민들에게 다른 사람과 너무 가까이 있지 말라고 권고하는 수준에서 대처하고 있다.

각 지역 당국과 경찰도 시민들에게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네덜란드 유명 해변에 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지 한 자연공원은 트위터에 "우리 자연보호구역에 수천 명의 방문객이 밀려들었다"면서 시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현황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643명, 사망자는 136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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