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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입국자, 공항서 잇단 확진…음성도 '2주 자가격리'

<앵커>

우리 정부가 나라 밖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어제(22일)부터는 유럽에서 온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시작했죠. 증상이 있든 없든 무조건 검사를 하고, 양성이면 병원으로, 음성이어도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인천국제공항, 영국에서 온 승객들이 공항 직원 안내에 따라 경찰이 마련한 버스를 타러 한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들은 도착 직후부터 다른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물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도 접촉이 제한됐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홀로 귀국한 어린아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서둘러 귀국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허충빈/성남시 분당구 : (독일에 출장 갔다가) 4월 초까지 있기로 돼 있었는데 지금 2주 빨리 들어온 거예요. 비용도 비용이고 표도 없고 시간대도 맞추기 어렵고.]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각각 인천, 경기, 충남 천안 등에 마련된 임시시설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양성이면 병원 치료를, 음성이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해외에 다녀온 뒤 확진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 남성이 어제 확진됐고, 도봉구에서는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 머물다 온 20대 대학생이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유럽 외의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전수조사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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