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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주 연속 집행위…도쿄올림픽 연기 수순?

<앵커>

도쿄올림픽 강행에 반대하는 세계 스포츠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어쩔 수 없이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사>

IOC 집행위원회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4명의 부위원장, 위원 10명으로 구성돼 총회에 올릴 안건을 추리는 핵심 기구입니다.

지난주 종목별 대표, 선수 대표 등과 연쇄 화상회의 전에도 집행위가 먼저 열려 의제와 가이드 라인을 미리 정했습니다.

IOC는 이번 주에도 집행위를 열기로 했는데 집행위가 2주 연속 열리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도쿄올림픽 강행 의사를 접지 않고 있는 IOC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흐 위원장이 어제(21일)도 "올림픽은 주말 축구 경기처럼 쉽게 연기할 수 없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지만, IOC 내부적으로는 개최 연기 준비를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꿈쩍 않던 도쿄 조직위원회가 개최 연기를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도쿄 조직위가 개최 연기 시나리오의 초안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림픽 연기를 촉구하는 국제 스포츠계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65개를 수확했던 미국 육상연맹이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스페인 축구협회도 개최 연기를 촉구하는 등 IOC와 일본 정부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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