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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전설 말디니, 현역 선수 아들과 코로나19 확진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52세)가 현역 선수인 아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말디니가 기술 이사로 일하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구단은 "말디니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뒤 자신도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1군 팀과도 훈련했던 유소년팀 공격수인 그의 아들 다니엘도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월드컵 4회 출전을 포함해 A매치 126경기에 나선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인 수비수입니다.

프로 선수로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었습니다.

세리에A 최다 출전 기록(647경기)을 보유했고,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아 팀의 상징으로 활약했습니다.

그의 둘째 아들인 다니엘(19세)도 유소년 시절부터 AC밀란 연령별 팀을 거쳤고, 올해 2월엔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AC밀란은 "파올로와 다니엘 모두 상태가 양호하며, 타인과 접촉 없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왔다"면서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건 당국의 치료 계획에 따라 격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 소속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여자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세리에A 선수로는 첫 확진 사례를 남겼던 유벤투스에서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디에 이어 디발라까지 세 명의 확진 선수가 나왔습니다.

유벤투스 구단은 홈페이지 등에 올린 성명에서 "디발라는 11일부터 자가 격리를 해왔다. 그는 증상 없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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