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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0개국서 코로나19 확진자 1천100명 넘어서

아프리카 40개국서 코로나19 확진자 1천100명 넘어서
아프리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천100명을 넘어섰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앙골라가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발표하는 등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최소 40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아프리카 확진자는 1천114명에, 사망자는 28명이라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CDC는 아프리카연합(AU) 산하 보건 전문 기구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남아공은 이날 새로 38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24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앙골라에선 포르투갈에서 항공편으로 지난 17일 귀국한 앙골라 거주 남성 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선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벨기에서 두바이를 거쳐 여행 온 사람이 숨지는 등 첫 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고 서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내륙국가인 부르키나파소도 새로 2명이 숨졌다.

이로써 부르키나파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3명에다가 확진자는 64명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외무부 장관, 내무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 장관 4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인해 인도주의 위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정부와 구호단체들은 보건소 130곳 이상이 문을 닫아 15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확인한 부르키나파소 정부 대응계획에 따르면 비상 대응팀조차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발병에 훈련이 안돼 있고 적절한 보호 장비도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정부 수반 2명은 다른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들의 여행 금지령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골라는 이번 주 육·해·공 국경을 다 폐쇄했지만 나미비아 매체는 정작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하게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을 내보냈다.

이 자리에는 이웃 나라 보츠와나의 모크위치 마시시 대통령도 참석했다.

보츠와나도 이번 주 모든 공무원의 국제 여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짐바브웨의 에머슨 음낭가과 대통령도 나미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함께 했다.

짐바브웨에선 20일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지구에 사는 백인 남성이 영국 여행을 갔다 온 후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첫 번째 환자가 나온 데 이어 21일 수도 하라레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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