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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규모 실내행사 개최…마스크 벗는 북한 지도부

<앵커>

북한은 대규모 실내행사와 같은 최고인민회의를 4월에 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할 자신감이 있다는 뜻일까요?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예년처럼 4월에 소집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4월 10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법률 제정과 예결산 심의, 국가기관 인사권 등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가 주목을 끄는 것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입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대의원 687명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 모이는 대규모 실내 행사입니다.

마스크를 낀다 해도 방역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열기 어렵습니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대규모 실내 행사를 통해 방역 성공을 과시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21일) 공개된 포사격 훈련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주변 군 간부들이 아예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김 위원장을 제외한 군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 때 간부들이 잠시 마스크를 벗더니 이번에는 아예 마스크가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코로나19) 감염증의 전파를 막자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말 코로나19 문제가 없는 것인지, 없는 체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방역 성공을 과시하는 북한식 선전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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