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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대, 점멸신호에도 속도 안 줄여"…3명 사망

목격자 "나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소리 컸다"

<앵커>

지금부터는 다른 뉴스들 조금 전해드리고 코로나 관련한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큰 교통사고가 나서 오늘(21일)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깜빡깜빡하는 점멸 신호가 켜진 교차로에 차 2대가 속도를 안 줄이고 동시에 직진을 들어왔다가 충돌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바닥에는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고 사고 충격으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볼라드는 전부 뽑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청주시 오송읍의 한 교차로에서 그랜저 차량과 제네시스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 : 나도 진짜 무서워서 정신을 못 차렸을 정도로 소리가 크게 났었어요. 우당탕…]

이곳 점멸 신호에서 일시 정지 등 서행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직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서행하며 좌우를 확인한 뒤 통행해야 하는 황색 점멸 신호 구간이었는데 경찰은 두 차량이 동시에 진입하며 충돌로 이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차량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고, 운전자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제네시스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두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VJ : 방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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