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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후보들에게 더시민 입당 요구…'졸속 심사' 우려

친문·친조국 인사들, 대거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앵커>

민주당이 이미 뽑아놓은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당을 나간 뒤 1회용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달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내려온 통보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제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될 분들이잖아요.

우리 스무 분, 순번에 들어온 분들 전부 (탈당 요청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서 11번부터 배치될 민주당 비례 후보들 사이에서는 내키지 않는다,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내일 오후까지 후보 추천을 받고 심사 뒤 다음날 1차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사실상 하루 심사에 '졸속'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또 다른 친여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서는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후보로 나섰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총선 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낙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뒤 공직자 사퇴시한 당일 사표를 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막바지 경선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컷오프된 현역 민병두 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고, 통합당에선 이혜훈 의원이 나서는 서울 동대문을에는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컷오프됐다 다시 기회를 얻은 현역 김정호 의원이 이겼고,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고영인 행안부 정책자문위원이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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