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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만에 사망자 627명…"의료진 감당 수준 넘어서"

<앵커>

유럽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600명 넘게 사망하면서 최대 증가치를 보였고, 누적 사망자 수도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스페인도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하는 등, 말 그대로 비상 상황인 유럽 소식은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어제(20일) 하루 코로나19로 627명이 숨지며, 사망자가 4천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제보다 사망자가 18% 이상 급증하며 하루 기준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도 그제 3천405명으로 중국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4천 명을 초과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합니다.

[로마노 파울루치/이탈리아 의사 : 할 수 있는 최대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병원에는 너무 많은 환자가 몰렸고,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습니다.]

스페인도 초비상입니다. 하루 새 2천8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도 1천2명으로 집계돼, 일주일 새 10배나 늘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1천 명가량 늘어났고, 독일도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주 동안 주민 '통행제한령'을 전격 발령했습니다.

아프리카 36개국에서도 8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21만 명, 사망자는 9천 명을 넘어섰다며, 의료진 보호장비 등 각종 의료장비 증산을 위해 각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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