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과다 투여·사고 은폐' 의혹 한양대병원 의료진 검찰 송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의료진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달 초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성형외과 전문의 A씨와 한양대병원 의료진 여러 명을 서울 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와 간호사 B씨는 지난 2014년 한양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적정량 이상으로 과다 처방하고 투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고, 다른 의료진도 이후 의무기록에 진통제 투여 사실을 기재하지 않는 등 은폐하려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보건 당국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촬영 김주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