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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코로나19 확진…日 내부서도 "연기" 목소리

<앵커>

모나코 국가원수이자 IOC 위원인 알베르 2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본 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모나코궁은 알베르 2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유명한 알베르 2세는 봅슬레이 선수로 올림픽에 다섯 번 출전했고, 1985년부터 IOC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직 국가원수이자 IOC 위원마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일본 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조차 올림픽 정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야마구치 가오리 JOC 이사는 "IOC가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마구치 이사는 26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성화 봉송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대로 올림픽을 강행하면 세계인의 축제가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정상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가 사면초가에 몰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처음으로 "다른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진 않겠지만, 대회 취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 최악의 경우 연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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