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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고교생 사망자,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성은?

<앵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Q. 사이토카인 폭풍?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사이토카인은 몸속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입니다. 바이러스, 세균 혹은 어떤 약물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면서 공동으로 외부의 적과 싸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도하게 되면 심장, 폐, 콩팥, 간 등 몸 속 여러 장기들을 파괴하게 되는데, 이것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19에 대해서도 사이토카인 폭풍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3대 의학저널 란셋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Q. 젊고 건강하면 더 위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독감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은 대부분 건강하고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분석은 아직 돼 있지 않지만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미국이 자국 내 환자 4천여 명에 대해 연령별 중환자를 분석했는데, 20세~44세, 즉 청장년층에서 중환자 비율이 2~4.2%, 치명률은 0.1~0.2%로 나타났습니다. 1천 명이 감염되면 20명~40명은 위중하고 1명~2명은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젊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알려졌는데 미국 발표 보면요, 젊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겠죠. 젊은 층 사망은 대부분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Q. 숨진 고교생 관련성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고 했는데, 영남대병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보건당국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젊고 건강한 사람이 급작스럽게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은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에는 에크모 같은 의료 장비가 있어야 하고요, 아직까지는 드문 경우지만, 국내에서도 젊고 건강한 사람이 중증 상태가 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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