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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휴일 예배 자제 '강력 촉구'…"서울·경기 조치, 정부 뒷받침"

문 대통령, 휴일 예배 자제 '강력 촉구'…"서울·경기 조치, 정부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휴일 실내 예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예배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교회가 (예배 자제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종교 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회를 위한 집단 감염 방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이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성이 있으면 행정명령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 137곳에 밀집 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한 종교 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교회에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예배를 자제시키려는 강력한 행동을 취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만큼 휴일 예배에 대한 문 대통령의 걱정이 크다는 것이자, 예배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기로에 선 상황에서 일부 교회가 주말에 실내 예배를 강행함으로써 다시금 방역이 어려움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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