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외 입국 감염자, 인천서 귀가 과정 접촉 차단 대책 시급

해외 입국 감염자, 인천서 귀가 과정 접촉 차단 대책 시급
해외에서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및 귀가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해외여행 및 해외 체류 이력 부산산 확진자 3명의 국내 이동과정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던 102번 확진자(23세·여성·사하구)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있었지만,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국내선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시는 "102번 확진자는 김해행 비행기에서는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에 앉았다"고 했지만, 해당 항공편은 거의 만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2번 확진자 근처에 앉았던 승객 18명 등 20명이 현재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102번 확진자는 김해공항 검역소에 격리돼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그나마 김해공항서 격리돼 접촉자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16일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103번 확진자(26세·여성·부산진구)도 도착 당시 증세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몰고 온 차로 부산까지 함께 이동했습니다.

자동차로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기흥휴게소에 들러 28분 동안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개월간 자국인 스위스에 머물다가 16일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104번 확진자(24세·남성·스위스 국적)는 열이 나지 않아 입국장 발열 감지기를 무사통과했습니다.

그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다시 KTX를 타고 부산역까지 이동했으며, 부산역에서는 가족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104번 확진자 가족 4명 중 2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은 검사 대기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104번 확진자가 공항철도와 KTX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