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렸다' 거짓말한 2명 구속 기소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코로나19에 걸렸다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거짓말한 피의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2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6살 A씨와 25살 B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를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는데 그는 같은 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고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뒤 석방됐습니다.

A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A씨 때문에 경찰서 유치장과 형사과 사무실이 한동안 폐쇄됐고 경찰관 9명이 격리됐습니다.

B씨는 지난달 25일 행인 2명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B씨도 결국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B씨로 인해 소방서와 경찰서 사무실이 폐쇄됐습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