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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공유' 입장료 150만 원…'박사방' 회원 쫓는다

'박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 논의

<앵커>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수익을 올린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자와 일당 14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74명인데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20대 남성 조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조 모 씨/'박사방' 운영자 : (혐의 인정하시나요? 한마디만 해주시죠?) …….]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로 활동해온 조 씨는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SNS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 협박해 성착취 사진과 영상을 받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회원들에게 2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 가상화폐를 받고 회원들을 텔레그램 대화방에 입장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수억 원대의 범행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계좌를 추적 중인데 지난 16일 체포 당시 조 씨의 자택에서 현금 1억 3천만 원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 등 박사방 운영진 일당은 대부분 20대 중반으로 공익근무요원인 일당 2명이 피해자 인적사항을 무단 조회해 협박에 활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성착취물 피해자만 74명에 이 중 미성년자가 16명입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진뿐만 아니라 성 착취물을 공유한 회원들도 추적해 모두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조 씨 신상을 공개할지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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