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국 공화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1조 달러, 우리돈 천 280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5일 83억 달러, 18일 천억 달러가 넘는 예산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서 세번째 관련 예산안입니다.
이 법안은 현금을 직접 국민들에게 지급하고, 중소기업과 피해 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국민 1인당 천 2백 달러, 우리돈 150만원 정도를 주고, 결혼한 부부에게는 2천 4백 달러를, 어린이는 1명당 5백 달러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이 기준은 연간 개인 소득 7만 5천 달러, 우리돈 약 9천 4백만원 이하, 부부 합산으로는 15만 달러 이하인 경우에 적용됩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에는 대출이나 대출 보증 등의 형태로 580억 달러를 제공하되, 정부가 담보를 잡거나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화당은 오늘부터 이 법안을 두고 민주당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현금 지급에 반대하는 주장이 있고, 민주당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진행이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