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태운 전세기 도착…"체계적 검사에 안심"

<앵커>

중동국가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이란에서 우리 교민과 가족 80여 명이 어제(19일) 정부 전세기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교민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어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대기시간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 긴 비행이었습니다.

교민 74명과 이란 국적 가족 6명까지 모두 80명이 타고 왔습니다.

[김태현/이란 교민 : 아무래도 좀 더 이제 여기 사태가 많이 진정되는 편이니까 좀 이제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이제 안전하게 귀국하게 됐습니다.]

[엘라헤/교민 김태현 씨 부인 (이란 국적) :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검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교민 2명은 공항 인근 격리시설에, 나머지 78명은 버스를 타고 성남 코이카 연수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이란에서 치료조차 못 받을까 걱정했던 교민들, 검사 꼼꼼히 진행하는 정부의 대응에 귀국이 실감납니다.

[송주혜/'전세기 귀국' 이란 교민 : (검역관들이) 건강 상태 작성한 걸 하나하나 다 체크하시면서 체계적으로 검사하는 것에 대해선 이란보다는 굉장히 안심이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젯밤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이나 점심쯤 나오는데, 음성인 교민들은 2주간 자가 격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