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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우려·불확실성의 시기…영국민 도전에 준비돼 있어"

영국 여왕 "우려·불확실성의 시기…영국민 도전에 준비돼 있어"
엘리자베스 2세(93)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여왕은 이날 남편 필립공과 함께 버킹엄궁을 떠나 런던 인근 윈저성에 도착했다.

런던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여왕은 당초보다 1주일 앞당겨 윈저성에 도착, 부활절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여왕은 이날 내놓은 메시지에서 "영국 전역과 전 세계 많은 개인과 가족이 큰 우려와 불확실성의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의 규칙적인 삶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여왕은 "역사를 돌이켜볼 때 영국은 이러한 때에 하나로서 함께 하는 사람과 공동체에 의해 구축됐다"면서 "우리는 공동의 목표에 초점을 두고 공동의 노력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과학자와 의료계 종사자, 각종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헌신에 대해 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그 어떤 때보다 더 개인들이 각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왕은 "우리 중 상당수는 서로 계속 연락하면서 사랑하는 이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도전에 준비돼 있다고 확신한다. 나와 내 가족은 우리가 맡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국민들에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서로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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