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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젊은층 파티·공연 여전…"뭐 걸리면 걸리는 거"

<앵커>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여전히 파티를 벌이고 대규모 공연에 가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젊다고 무적이 아니고 가족에게 옮길 수 있다면서 경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최남단의 유명 휴양지, 마이애미 해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넘게 나온 지역인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한가득입니다.

봄방학을 즐기겠다고, 미국 전역에서 대학생들이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걱정 안 돼요?) 아뇨… 그래야 한다고는 하던데…]

당국이 술집과 식당들 문 닫으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브래디 슬러더/대학생 : 코로나, 걸리면 뭐 걸리는 거죠. 술집하고 식당들 문을 닫아서 짜증나는데, 그래봐야 우리는 즐길 방법을 찾아 낼 겁니다.]

백악관이 결국 20대들한테 독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걸리면, 똑같이 고통받는다는 것입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 이탈리아와 프랑스 조사 결과를 보면, 젊은 환자들도 심각하게 아프고, 중환자실에 가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미국의 초기 확진자 2천449명을 분석한 결과, 20살 이상이라면 누구나 사망에 이를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들 생각을 하라고 설득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천하무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런데 아주 나쁜 것들을 집으로 옮겨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또 부모에게 옮길 수 있다는 건 모르고 있을 겁니다.]

언론들도 일제히 젊은 층 설득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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