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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형 태풍보다 강한 바람…서울 강풍, '링링' 이후 최고

작년 소형 태풍보다 강한 바람…서울 강풍, '링링' 이후 최고
▲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면서 파손된 차량

남북 기압 차로 전국에 강풍이 불어 닥친 오늘(19일)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소형 태풍 때보다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현재 설악산에서 일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2.5m로 기록됐습니다.

경기 양주(은현면)도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2.1m였고 미시령(31.0m), 대관령(27.7m), 영흥도(24.3m) 등에서도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이 불었습니다.

설악산의 초속 32.5m 강풍은 지난해 역대급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링링'(초속 49.3m)을 비롯해 '타파'(초속 39.1m), '미탁'(초속 34.0m) 때보다는 약하지만 8월 영향을 미친 소형 태풍 '크로사'(초속 23.4m)보다는 강합니다.

풍력을 13개 등급별로 나눈 '보퍼트 풍력계급'을 보면 초속 28.4∼32.6m 바람은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왕바람'에 해당합니다.

이 수준의 강풍이 불면 육상에서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생깁니다.

서울은 오늘 순간 최대풍속이 16.3m를 기록해 '링링'의 영향권에 든 지난해 9월 7일(초속 28.3m) 이후 가장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해안에서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지 않은 서울에 태풍 영향 없이 이 같은 강도의 바람이 분 것은 이례적입니다.

현재 서울에는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사진=동해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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