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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제외한 히어로즈 주주들, 문체부에 KBO 감사 청구

이장석 제외한 히어로즈 주주들, 문체부에 KBO 감사 청구
▲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에 대한 KBO 조사 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 하는 법무법인 한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장석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이장석 옥중경영' 의혹에 대한 KBO의 상벌위원회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법무법인 한별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이 전 대표를 제외한 히어로즈의 나머지 주주들이 문체부에 KBO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지난 5일 상벌위를 열고 이 전 대표의 히어로즈 구단 경영 개입 의혹 조사 내용을 심의한 결과,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하고 리그 질서와 품위를 손상한 행위로 판단해 벌금 2천만 원을 히어로즈 구단에 부과했습니다.

또한 구단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하송 대표이사, 김치현 단장, 고형욱 상무, 박종덕 관리 이사에겐 엄중 경고 조처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를 제외한 히어로즈의 나머지 주주들은 한별을 통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사실을 확인하고도 막연히 '사실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솜방망이 징계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별은 KBO 상벌위 결과에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별은 "과거의 선례에 비춰 KBO 상벌위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선행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모두 뒤집어 버렸다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 진술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히어로즈의 유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별은 "KBO 상벌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무총장이 히어로즈 관계자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KBO 상벌위 구성에서 회피 또한 기피돼야 할 부적절한 위원이 그대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공정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과 관련해 하송 대표이사와 허민 이사회 의장이 방관, 묵인했음에도 사실 규명 및 적절한 징계를 하지 않았다고 이 대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별은 "특히 특별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히어로즈 경영진이 두 차례 KBO에 압박하는 공문을 발송한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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