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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전시 대통령"…국방물자법 카드 꺼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법까지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꺼내 든 카드는 국방물자법이었습니다.

한국 전쟁 때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생겨난 법인데, 국가 안보를 위한 주요 물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을 강제할 수 있는 법까지 발동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어떤 의미에서는 전시 대통령입니다.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여러분들은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확산세가 심한 뉴욕시에 1천 개의 입원실을 갖춘 해군 병원선을 배치하고, 서부에도 추가로 한 척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현금 지원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개개인에게 2천 달러씩 수표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50개 주 전역에 걸쳐 8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1천 명 이상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1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안 보이는 적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걸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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