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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천 명 육박하는데…"이탈리아인 40%는 여전히 돌아다녀"

사망자 3천 명 육박하는데…"이탈리아인 40%는 여전히 돌아다녀"
코로나19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탈리아에서 정부의 강력한 이동제한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집 밖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근 등 다른 합당한 외출 사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많은 수가 이동제한 지침을 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처를 건의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롬바르디아주 주도 밀라노에선 출·퇴근시간대 여전히 지하철이 승객으로 가득합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발효 일주일간 총 4만 3천여 명이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는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를 벗어난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10월 전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져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업무상 이유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되며, 이를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206유로, 우리 돈 28만원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만 5천713명, 누적 사망자는 2천978명으로, 누적 확진·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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