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허브' UAE마저 외국인 입국 봉쇄…비자면제국 금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시간 19일 오전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한 72개 입국비자 면제국 국민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UAE는 앞서 공항 도착 비자 발급을 17일부터 중단한 만큼 이날 추가 조처로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완전 차단한 셈입니다.

'중동의 허브'라고 불릴 만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여객·물류의 연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UAE가 외국인 입국을 막으면서 대륙간 인적, 물적 교류가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번 입국 금지 조처는 아부다비나 두바이 공항을 거치는 환승객과 UAE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UAE 입국 뒤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법적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아울러 외국인이 받아 놓은 모든 종류의 UAE 입국 비자도 17일 이전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취소됩니다.

UAE 외교부는 앞서 자국민의 외국 여행도 금지했습니다.

지금까지 UAE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며 사망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