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 '시속 90km' 태풍급 강풍…선별진료소 '비상'

<앵커>

정말 봄날 같았던 어제(18일)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급변해서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칠 거라는 예보입니다. 코로나19 검사도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 천막이 바람에 휩쓸리지 않도록 천을 돌돌 말아 단단히 고정합니다.

천막이 흔들리지 않게 망치로 고정핀을 새로 박습니다.

[이거 (고정핀 한 개) 가지고는 바람 받을 정도로 못 버텨요.]

선별진료소가 강풍에 취약한 만큼 평소 하나이던 고정끈은 이렇게 2개로 늘렸고 강풍에 흉기로 변할 수 있는 철제 간판은 바닥에 눕혀뒀습니다.

평온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전국에 시속 90k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서 등지에는 소나기도 내립니다.

태풍 수준인데 강원 영동에는 최고 시속 126km의 돌풍이 예보됐습니다.

건물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한반도 남동쪽에 거대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 북쪽에서 강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한반도의 기압 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져 강풍이 부는 겁니다.

기상청은 봄철에 이례적으로 전국에 강풍 예비특보를,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간판 등 시설물이 강풍에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우려되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