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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에 못 나가면 두 달 고립"…교민 탈출 러시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전세기로 귀국 지원

<앵커>

입국을 막는 것에 더해서 안에 있는 사람 출국하는 것을 막는 나라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갑작스레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이 많은데, 남미 에콰도르에서는 우리 대사관이 급히 전세기를 구하고 일단 한국인 90명 정도를 가까운 미국으로 출국시키기로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출입국이 모두 막힌 에콰도르.

현지 우리 대사관이 어젯(17일)밤 교민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입니다.

에콰도르 국적 전세기를 급구했다며 "현 시점에서 출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이번에 못 나가면 두 달간 체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안내합니다.

교민 중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 또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 등 모두 94명이 현재 탑승 신청했습니다.

내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로 빠져나올 예정인데 이후 개별적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세계 곳곳에서 국경 봉쇄에 따른 탈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는 한국인 최대 1만 명이 출국을 희망하는데, 국내 항공사들은 대형 비행기를 투입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페루에 발 묶인 한국인 중 귀국 희망자 140여 명을 위한 임시 항공편 투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경우 곧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과 주재원 80여 명을 데려올 방침입니다.

[송주혜/전세기 탑승 예정 이란 교민 : 언젠가는 감염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전세기로) 나갈 수 있게 된 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입국하고 나면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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