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0%만 조사했는데…대구 요양시설 5곳서 88명 확진

한사랑요양병원 '통째 격리'

<앵커>

이 바이러스와 싸움을 끝내려면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는 곳, 또 면역력 약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나가 있는 TBC 남효주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남 기자, 우려했던 일이 또 일어났는데 지금 그 병원은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전부 다 통째로 봉쇄된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한사랑요양병원은 출입문이 굳게 잠긴 채 말씀하신 대로 코호트 격리된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 병원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57명과 아직 감염되지 않은 환자 60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일단 확진자와 감염되지 않은 환자를 서로 다른 층에 분리를 해놓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음성 판정 환자와 확진자를 분리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간병 인력 등의 문제로 음성 판정 환자들을 옮길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전문 요양병원이라서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에 기저질환까지 갖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을 모두 조사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이 확인된 것인데 그렇다면 다른 데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구시는 한사랑요양병원를 포함해 요양시설 5곳에서 이틀 새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모두 8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사랑요양병원 75명 외에 북구 배성병원에서 7명, 수성요양병원에서 4명 등입니다.

이들 확진자는 대구 시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인데, 아직 전체 397곳 가운데 30% 정도만 조사가 진행된 상태여서 앞으로도 집단 감염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욱 TBC, 영상편집 : 이승희) 

▶ 한사랑요양병원 75명 확진…"직원, 유증상인데 근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